Blue Gold 실현 : 수처리 분야의 민간투자를 늘리려면
수처리 분야에서 민간자본의 투자 증가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개도국과 선진국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민간투자가 지체되어 왔는데 이를 풀어낼 창의적인 대안이 준비된다면 이 분야의 잠재력을 나타낸 'Blue Gold'라는 말이 실현될 것입니다.
개도국에 대한 투자 위험은 투자금 회수와 관련된 법적, 제도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낮은 하수처리 요금 등에 의한 투자 수익 회수와 민간사업자 선정 관련 투명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민간투자는 각국 정부, 국제기관, NPO, ODA Fund와 민간 부분의 공동투자 활성화가 관건인데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미래 하수처리장의 전형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실패가 보여 주듯이 위생문제를 내세워 단순히 하수를 처리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미래의 하수처리장이 가져야 할 가장 큰 특색은 "하수를 처리해야만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수익 기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지어진 아프리카의 많은 하수처리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집에 불을 켤 전기도 없는데 대도시 전력의 3%까지 육박한다는 막대한 전기를 수처리에 사용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그런데 만약 하수를 제대로 처리하면 하수에 필요한 전기를 쓰고도 남아 이를 다른 수요에 공급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냉각효율을 높임으로써 가장 저렴한 운영비를 실현하고 이 이익이 시민의 다양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소자원인 인의 회수나 암모니아 회수를 통한 수소 개질 등은 어떠한가요? 또는 에너지 생산 프로세스와 유기성 폐기물 내에 포함된 단백질을 회수를 연결하여 전기나 가스 외에 항산화제나 케라틴 같은 고부가가치 단백질 회수 기술이 연결된다면...
위와 같이 단순히 돈을 써서 처리하던 하수에서 다양한 자원을 회수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From Cost-stream To Profit-stream"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 하수처리장 건설 대비 획기적으로 저렴한 설계/엔지니어링 비용, 시설비, 운전비의 실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전략 수립에 매진해 왔고 오랫동안 이 분야에 회사의 자원을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기술 혁신은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를 확인시켜 주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험난합니다. 스스로 길을 내야 하고 비난과 모욕을 감수해야 하며 눈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나 보니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기술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게 과연 필요하냐, 또는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에서 나오는 주제 설정의 문제, 전략 설정의 문제, 자원배분의 문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나 동업계에 포함된 많은 이들의 동의를 끌어내고 마음을 모으는 문제였습니다.
아래 기사와 통계를 유심히 보면 무엇이 우리의 미래 방향인지 단서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사업 잘해서 돈 버는 문제가 아닙니다.
https://waterfm.com/water-infrastructure-financing-gap-widening-p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