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가스…지구온난화…그리고 BKT의 기술
"메탄은 CO2보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단위당 해악이 21배나 크다."
UN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표한 메탄(CH4)의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는 이산화탄소(CO2)의 21배에 달합니다. 제가 평소 자주 인용하는 자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위에 링크된 기사를 보면, 메탄의 해악이 이산화탄소의 84배나 된다고 나오네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 훨씬 많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4배나 강력하다. 즉, 메탄은 열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에 훨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이 만들어낸 지구 온난화의 25%는 메탄 배출로 인한 것이다.”
IPCC 평가서에 따르면, 메탄의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의 지난 20년간 영향력보다 86배나 높고, 지난 100년에 걸친 영향력은 34배나 높습니다. 그동안 학자들은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제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대기 중에 메탄 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우리가 메탄 농도의 급증 원인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메탄 저감이 지구온난화 해소에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기사에서 연구 저자인 마크 존들로 교수는 “온실가스를 가장 빠르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메탄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 당장 메탄 배출을 줄인다면 대기 중 메탄가스의 반감기는 10년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사업적으로 제가 메탄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립되거나 방치되는 유기성 폐기물이 썩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메탄 컨트롤에 우리가 보유한 솔루션들이 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별 도시가 생산한 슬러지, 음식물 쓰레기, 산업 폐기물 등의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통합처리해서 경제성도 높이고 수질, 폐기물, 대기, 악취 등 복합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화로 이런 시설을 갖출 수 있는 공간이 하수처리장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존 하수처리장의 숨겨진 부지를 찾아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폐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또한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취분야로 기술영역을 확대하는 이유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방향은 이미 명확히 정해졌는데, 결국 누가 균형 잡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이 산업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