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기업] (주)부강테크, 물 기반 기후테크 기업 도약한다
Co-Flow Campus, 미래형 하수처리 솔루션 주목
세계 최초로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추진
AMX(아나목스) 상용화…부산 녹산 하수처리장 현장적용 성공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부강테크는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면서 “TWP와 Co-Flow Campus를 통해 글로벌 물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최근 기후변화가 물 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추세다.
물분야 전문가들은 강우 패턴 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심화되면서, 초기 우수 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또한 매립과 소각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 순환과 에너지 생산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국내 대표 물기업 (주)부강테크(대표 김동우)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Proteus와 통합 바이오가스화 솔루션(IUP)을 개발하며, 물 기반 기후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매년 3월 22일은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새계 물시장 공략을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강테크를 조명해 본다.
▲Co-Flow Campus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모델)
부강테크는 노후 하수처리장의 고도화/집약화/지하화 등 하수처리 인프라 최적화를 추진하며, 2016년 UN SDGs 플랫폼에 이니셔티브로 등재한 ‘Tomorrow Water Project’(TWP, #40493)를 통해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TWP는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을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이며, 부강테크는 이를 실현할 미래 하수처리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Co-Flow Campus’를 제시했다.
Co-Flow Campus는 하수처리장을 탄소중립형 다기능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모델이다.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 플랜트,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물 재이용 시설 등을 통합해 에너지 생산과 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
기존 하수처리장이 단순히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시설이었다면, Co-Flow Campus는 에너지, 데이터, 경제적 이익이 함께 흐르는 혁신적 개념을 적용해 환경적/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개념이다.
하수내 유기물은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며, 질소와 인은 스마트팜 비료로 활용되고, 처리된 하수는 데이터센터 냉각수 및 도시 인공호수에 재이용된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장은 순환 경제의 허브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한다.
Co-Flow Campus 모델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에서 적용 가능한 미래형 하수처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Co-Flow Campus 조감도. Co-Flow Campus 는 하수처리장을 탄소중립형 다기능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모델이다.
▲Proteus (초기우수 처리 혁신기술)
Co-Flow Campus의 핵심 기술인 Proteus는 화학물질 없이 하수내 고형물과 유기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고속 여과 기술이다.
Proteus는 쉽게 말해 기존 하수처리장에 여유 부지를 창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 기술은 중랑물재생센터(2018)와 서남물재생센터(2021)에 적용돼 보증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1차 침전지 면적을 최대 85%까지 절감할 수 있어 하수처리장 현대화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Proteus는 2021년 미국물위원회(TWC) 파일럿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기후 변화로 증가하는 초기 우수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1차 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밀워키시 하수국(MMSD)은 강우시 처리 용량 초과 문제 해결을 위해 Proteus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기존 중력식 침전지 대비 처리 속도 87% 향상, 부지 면적 85%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MMSD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1,300만 달러 규모의 Proteus Demo Plant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미국 공공 하수처리장 최초의 Proteus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강우시 발생하는 하수를 전량 위생 처리 후 방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하수처리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초기 우수 처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Proteus는 기존 1차 침전지를 개선해 협소한 하수처리장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초기 우수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하수 1차 처리 기술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IUP (에너지 자립/탄소 중립 통합 바이오가스화 솔루션)
부강테크는 IUP 솔루션을 통해 하수 및 유기성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회수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탄소 저감을 극대화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공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하수처리장과 유기성 폐자원 처리시설을 결합해 에너지 생산과 자원 순환을 실현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부강테크는 2028년 준공 예정인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DRACO(바이오가스 증산 및 슬러지 감량을 위한 열가수분해기술), AAD(유기성 폐자원 통합 소화를 위한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AMX(아나목스/경제적인 질소폐액 처리기술)를 결합한 IUP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전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495톤/일을 대상으로, DRACO가 바이오가스 증산 및 슬러지 감량을, AAD가 고효율 바이오가스 생산을, AMX가 안정적인 질소 처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강테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사업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부강테크가 개발한 AMX 기술은 기존 질산화-탈질 공정보다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질소 제거 기술이다.
하수처리장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송풍기 사용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 및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한 AMX는 2023년 한국공학한림원 ‘산업기술성과 14선’ 환경분야 우수기술로 선정됐으며, 세계적인 물산업 조사/분석기관 ‘글로벌워터 인텔리전스(Global Water Intelligence)’로부터 ‘세계 10대 아나목스 기술’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부산시에 따르면, AMX가 녹산 하수처리장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일반 질산화/탈질 공정 대비 전력비 60%, 약품비 99%, 슬러지 처리비 49%를 절감해 전체 하수처리시설 운영비를 연간 15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설 면적이 크게 줄어 초기 공사비도 획기적으로 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AMX 기술은 미국 바이오가스 기업 퀀텀 오가닉스(Quantum Organics)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퀀텀 오가닉스는 현재 코네티컷에서 AMX의 현장 적용 테스트와 실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AMX가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보이면서 이후 Draco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부강테크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부강테크는 PROTEUS, AAD, DRACO, AMX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최적의 공정 설계/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중립과 ESG 경영을 실천하며,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함께 혁신기술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물 기반 기후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수처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부강테크는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면서 “TWP와 Co-Flow Campus를 통해 글로벌 물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강테크 미국 법인 Tomorrow Water는 17년 이상의 미국 시장 경험과 한국 기업 맞춤형 폐수 처리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인허가 컨설팅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