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글로벌 환경시장 공략…GS건설과 투자·전략파트너십
보도자료 배포 : 2019. 04. 10
지분 29% 300억원에 매각
中企·대형건설사 협력 첫사례
친환경 수처리 전문업체 부강테크(대표 최문진·사진)가 GS건설(대표 임병용)과 손잡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환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부강테크는 10일 신주 발행을 통해 GS건설에 지분 29%를 최대 300억원에 매각하고 양사가 함께 해외 환경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강테크 측은 "GS건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환경 시장을 동반 개척할 계획"이라며 "부강테크가 보유한 우수한 수처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의 민관협력사업(P3)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약 체결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시공, 엔지니어링, 운영능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가 손잡고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는 "부강테크가 보유한 수처리 분야 기술력에 GS건설의 높은 시장 신뢰도와 자금, 마케팅 역량 등까지 더해지면 해외 시장 개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부강테크의 미국 현지 법인은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사업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약 1200조원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강테크는 획기적인 용지 절감 기술과 하수 재이용 기술,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생산과 절감을 통한 에너지 자립화 기술 등 하수처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수처리 전문업체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GS건설이 준공한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 부강테크의 기술력을 적용한 결과 하수처리장 용지를 종전보다 60% 이상 줄이고 하수처리 시설을 완전 지하화하는 데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하수처리장에서 첨단기술을 적용해 실제로 용지를 절감한 것은 중랑물재생센터가 세계 최초"라며 "부강테크의 기술력 수준이면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강테크가 중랑물재생센터에 적용한 핵심기술인 BBF 기반의 프로테우스 기술은 초기 우수처리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신규 시설 용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고민을 해결할 용지 집약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용지가 부족한 유럽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미국에서도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거나 처리 효율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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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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