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산화 탈취제, 오딘 이야기
- 20년 만에 처음 선택한 해외 기술... 요오드 기반 산화기술
- 탁월한 악취제거 성능... 편리하고 경제적인 살포시스템 제공
북미 최대 물 산업 전시회 ‘WEFTEC 2019’ 개최 현장인 시카고에서 악취제거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을 선언하고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좌로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Dennis Calvert BioLargo CEO, 김동우 부강테크 사장, Jon Liberzon Tomorrow Water(부강테크 미국 법인) 부사장 (2019. 9. 23)
“만남이 잦으면 인연이 된다?”
한미 합작회사 오딘(Odin)의 태동은 TAG 포럼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 혁신 수처리 기술 전시장 TAG에서 호기심 많은 Jon(TW 부사장)의 시선을 붙잡은 기술이 있었다. 바로 Cupridyne, 한국에는 없는 기술이다.
2005년 영국에서 출범한 단체 ISLE이 주최하는 TAG(Technology Approval Group) 프로그램은 바쁜 하수처리장 관계자들에게 수처리 신기술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현재는 미국,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포럼을 개최하며 명성을 쌓아가는 중이다. BKT 미국 법인 Tomorrow Water는 2018년부터 BBF와 Proteus 기술이 초대를 받아 네 번째 참가하고 있다.
BioLargo의 자회사인 Odor No More(ONM)의 Cupridyne도 10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TAG 포럼 10회 연속 참가’가 기술력을 말해 준다. 현재 Cupridyne은 미국의 대형 하수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악취제거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획득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무색 무취의 Cupridyne은 요오드 기반의 산화방식으로 악취제거 성능이 탁월하다. 국산 토종기술만을 고집하던 당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Cupridyne의 국내 이름은 Odin이다. Odor와 Iodine의 합성어로 악취(Odor) 제거에 요오드(Iodine) 기반의 산화기술이 적용된 점에 착안했다. 본래 Odin은 바람, 전쟁, 지혜, 마법 등을 주관하는 북유럽 최고의 신으로 제우스처럼 신들의 왕으로 불리운다. BKT는 Odin이라는 이름에 바람을 타고 오는 냄새와의 전쟁,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역 전쟁에서 지혜와 마법으로 승리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Odine의 혁신성은 산화방식에 있다. 마지막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지속되는 산화반응이 기술이다. 악취 물질을 중화하거나 은폐하는 Masking 방식과 달리 악취 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한 마디로 흉내내기 어려운 기술이다. Odin은 Cupridyne의 원천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어 국내시장과 아시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Odin의 제조방법은 철저히 베일에 쌓여 있다.
BKT는 지난해부터 가축분뇨처리장,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탈취탑의 순환용액 대체, 양돈농장, 젖소농장 등에서 Odin의 악취제거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장치형과 살포형으로 진행된 성능 검증에서 Odin은 환경기초시설의 밀폐된 공간이나 국소 탈취, 작업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Odin의 산화력은 탈취 성능 외에도 국제공인기관(KTR) 의뢰에서 독성 3종 테스트에서는 “전혀 영향 없음”을, 주요 병원균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99.9%의 살균력을 나타냈다.
Odin의 혁신성은 살포시스템에도 반영됐다. 고객맞춤형 살포시스템을 적용하여 용도별로 최적의 살포 영역 설정과 살포 입경의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노즐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고, 산화방식임에도 부식성이 매우 낮아 부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원액을 희석하여 사용하는 Odin은 처음에는 10배의 희석을 권장한다. 하지만 악취물질의 종류와 제거목적에 따라 점차 최적화 배율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10~30배까지 희석해 사용할 수 있다. 타 제품 대비 20~50%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BKT의 주 고객인 가축분뇨처리장이나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BKT는 이러한 악취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생물여과기술을 적용하여 완전 지하화를 이루고 악취 저감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버려지고 낭비되는 자원에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BKT의 미션이다. 이를 위해 BKT는 하수처리장의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여 여유부지를 창출하고, 유기성 폐기물의 통합처리를 추구하며, 유기성 폐기물과 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감량하고, 고농도 폐수는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가스와 비료 생산 외에도 가축분뇨와 도축폐기물에서 아미노산, 항산화제, 케라틴 등 유용물질을 회수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탈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Beyond W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