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X: 기술에 가치를 더하다
류욱상 BIO CTO
학력: 아주대학교 대학원 생물공학 박사
특허: 식물세포배양에서 아미노산과 피부르산을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생산방법
(2009, PCT: 2011)
식물 유래의 재조합 인간 CTLA4Ig 융합단백질 및 이의 생산 방법
(2009, PCT: 2008) 외 다수
논문: Production and Characterization of Human CTLA4Ig Expressed in
Trangenic Rice Cell Suspension Cultures, Protein Expression &
Purification 51: 293-302, 2007. 외 다수
생산성은 올리고~ 생산단가는 줄이고~ 생산공정은 단순하게~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FMX(Anti-fouling Membrane System)! 부강테크(BKT)가 독자 개발한 고농도, 고점도 배양액/추출물 여과 농축을 위한 멤브레인 시스템인 FMX가 바이오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전문가에서 FMX 전문가로 변신,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부강테크 BIO CTO (최고기술책임자) 류욱상 박사를 인터뷰했다.
안녕하십니까? 박사님!
바이오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진 바이오 전문가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1986년 김치에서 항균물질을 생성하는 유산균 플라스미드(Plasmid)를 찾아내는 연구로 석사를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생물공정실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바이오 분야에서만 30년이 됐네요. 1990년 한국생명공학 연구원(KRIBB) 생물 공정 그룹에서 Brevibacterium glutamicum을 이용해 의약용 아미노산인 오르니틴과 프롤린 산업화 기반기술개발 과제 등에 참 여해 박사학위를 마쳤고, 10여년간 산업균주 개량과 발효공정 최적화 연구 등을 수행했습니다.
2001년에는 보령제약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인 미생물 발효에 의한 항암제 원료 전용 발효플랜트(BGMP, EuGMP, CEP획득)를 운영하면서 방선균을 이용한 안쓰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원료인 독소루비신, 다우노루비신, 에피루비신 생산공정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유럽과 남미 등에 항암제 원료를 수출했습니다. 또한 연구책임자로 있으면서 생물 전환기술을 이용한 레보플록사신 생산기술개발과제, 형질전환식물 현탁세포 배양을 통한 CTLA4-Ig 생산기술개발 과제 등을 수행하고, 국외 전문학술지 에 4편, 국내 전문학술지에 1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 했고 국내 특허 8건을 등록했습니다.
현재는 한국 PDA 유럽 GMP 강사, 대전 테크노파크 평가위원, 대구 테크노파크 평가위원,한국생명공 학연구원, 바이오인프라본부 GMP 심사위원, 산업통 상자원부 기술혁신평가단위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평가위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중소기업융합회 평가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평가위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평가위원, 질병관리본부 항균제내성 연구회원, 방선균생물학 연구회원, 한국생 물공학회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원, 제2융합기술 교육원 자문위원, 인제대 항노화헬스케어학과 겸임 교수, 그리고 부강테크에서 BIO CTO를 맡고 있습 니다.
공정개발부터 운영까지 바이오 전 분야를 경험 하셨는데요. 환경기업 부강테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 합니다.
제가 보령제약에서 항암제 원료 전용 발효플랜트를 운영하면서 정제설비 증설을 추진할 때였습니다. FMX를 소개받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경쟁제품인 Pall 세라믹보다 여과 농축효율이 매우 높고, 여과액의 물성도 월등히 뛰어나서 FMX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사업이 중단되면서 발효플랜트 문을 닫게 됐고, 발효플랜트를 다시 살리기 위한 신규 아이템 개발을 시도하던 중에 부강테크로 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습니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FMX를 체험했을때 그 차별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마음이 바로 움직였습니다. FMX를 기반으로 바이오 장비기업 부강테크가 향후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그 과정에서 바이오 전문가로서 부강테크의 바이오 역량 강화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고한 비전이 제가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입니다.
박사님이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데는 FMX의 기술력이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FMX 도입을 검토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FMX는 membrane과 membrane 사이에 설치된 블레이드 형상의 vortex generator가 membrane 표면에 강력한 와류를 발생시켜서 막이 막히는 현상(fouling)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membrane system 입니다. 일반적인 membrane system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고농도, 고점도, 고밀도의 액상 혼합물을 여과 농축할 수 있고, 여과액과 농축액을 제품에 따라 모두다 사용할 수 있는 등 그 차별성과 효율성 면에서 적용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FMX는 대장균, 바실러스, 코리네박테리움, 효모, 흑효모, 방선균, 유산균 등의 다양한 배양액 여과 농축은 물론 식물세포 추출액과 동물세포 배양액 처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white bio, green bio, red bio 등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가능한 국내 유일의 장비입니다.
현재 BIO CTO로서 FMX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생물공정(발효, 생물전환, 세포배양, 천연물추출, 반합성 등)과 GMP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일을맡고 있습니다. 연구와 생산현장에서 고객이 풀기 어려운 사항들인 균주 개발, 발효조건 최적화, 발효공정 최적화, 분리정제공정 확립 등의 공정상 문제나 GMP 등의 규제문제 등에 대해 방안을 제시하고 기술적 조언을 드립니다. 또 산학연 협조, 인재 추천, 시장개발 등 고객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고객에게 기술을 주고 가치를 주고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FMX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FMX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바로 제 역할입니다. 연구개발 또는 생산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거나 생산성 향상, 공정단축, 추가수익 창출 등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기술과 데이터를 가지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드리겠습니다.
FMX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바이오 식품, 바이오 화학 등 산업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최근에는 동국제약 생산공정에도 적용되면서 바이오 분야 중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의약품 분야까지 진출했다고 들었습니다.
FMX의 제약회사 진출은 국산 토종기술이 거둔 쾌거 입니다. 제약회사는 모든 것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생산공정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기기나 장비의 경우 제품의 품질은 기본이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문서화된Qualification(적격성 평가/DQ,IQ,OQ,PQ)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제약회사가 외산 장비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FMX는 현재 동국제약 통합추출물 원료공장에 설치 돼 Qualification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방선균을 이용한 항생제 원료 공장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동국제약이 저와 FMX 기술력을 믿고 기회를 주신 덕분에 높은 기술력과 고품질은 물론 Qualification까지 완비함으로써 미생물과 천연물을 이용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다른 제약회사에도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동물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적합한 FMX 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이 장비도 Qualification을 완비해서 의약품 생산공정에 적용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동력의 핵심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의 성장과정에서 FMX의 역할을 기대해도 될까요?
FMX는 용도로 볼 때 다양한 미생물을 이용한 아미노산, 효소, 비타민, 다당체, 항생제, 항암제 등의 bio-based chemicals 또는 원료의약품 생산은 물론, 병풀, 인삼 등의 천연물 추출물 생산, 프로바이오틱스나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식의약품 생산, 동물세포를 이용한 항체, 사이토카인, 재조합 단백질 등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등 여러 공정에서 이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장비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공정 단순화, 원가 절감, 생산성 증대 등의 이익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장비는 미국과 유럽 등 외산 장비가 많아 국내자본의 해외유출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부강테크는 FMX의 기술과 A/S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산장비의 내수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실, 외산 장비를 사용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교체부품의 가격이 비싸고 A/S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FMX는 외산 장비에 비해 기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부품 교체비용이 적게 들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송 (Delivery) 시간이 절약되는 등 큰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부강테크의 FMX 개발팀은 바이오 AI 연구회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신기술의 접목을 통해 전통적인 생물공정을 디지털 프로세스로 변환시키기 위한 혁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관련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오 AI 연구회의 지향점은 실제 현장에서 고도로 집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AI가 생물공정을 최적화 함으로써 소요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향상된 성과물을 내는 프로세스 밸류체인의 구축입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 발전과정에서 FMX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연구소에 들어설 때마다 30년을 한결같이 설렘을 느꼈다는 류욱상 박사. 그런 그가 고객들에게 FMX를 소개하고 필요한 자문을 해주는일이 이렇게 보람되고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왜 대기업 연구실을 나와 중소기업 부강테크를 선택했는지 궁금증이 풀렸다. 바이오산업의 미래만큼이나 FMX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FMX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