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 새집마련 프로젝트
국내 최초 AMX 성능 검증을 위한 대량배양조 설치
최첨단 공정으로 불리우는 AMX (아나목스) 기술이 국내 최초로 부산 녹산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감량화 사업에 도입된다. 유기성 폐기물 780톤 (하수 슬러지 580톤/일, 음폐수 200톤/일)을 통합소화한 후 발생되는 반류수 처리에 부강테크의 첨단 AMX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부강테크 기술진은 국내 첫 AMX 상용화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공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AMX 기술의 사전 안정성 테스트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배양된 아나목스 종균을 녹산 하수처리장과 소화폐액의 성상이 매우 유사한 강변 하수처리장에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식종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대 환경공학과 학생들과 기술 관계자들이 모여 AMX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단 (Two-Stage) 반응조 구조로 AMX 기술 안정성 강화
대부분의 AMX 처리기술이 단일 반응조에서 부분아질산과 아나목스 반응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과 달리 부강테크는 호기조건의 부분아질산조와 혐기조건의 아나목스조로 분리된 이단 (Two-Stage) 반응조 기술을 개발했다. 정민기 AMX 기술팀장은 이단 반응조 기술을 통해 성장 조건이 각기 다른 미생물에 최적의 성장 조건을 형성하여 운전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면서 AMX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강테크가 자체 개발한 AMX 공정의 이단 반응조 기술은 위기상황에서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하여 지금까지 운영경험이 전무한 국내 AMX 기술 적용에 매우 유리하다. 또 AMX 기술의 핵심적 요소인 아나목스 미생물의 활성 유지도를 높여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녹산 하수처리장, AMX 신기술로 에너지 자립화 도전
부산시는 2016년 유기성 폐자원 (슬러지, 음식물, 가축분뇨 등) 통합처리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 9월 종합 시운전을 목표로 녹산 하수처리장에 혐기성 소화조 설치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근 처리장의 슬러지와 음폐수를 함께 혐기소화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바이오가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는 있지만 여기서 나오는 폐수 처리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진다는 점이다. 혐기소화 이후에 흘러나오는 반류수의 처리 문제가 새로운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부산시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공정이 바로 AMX 기술이다. 부산시는 일찍부터 저에너지로 하폐수를 정화하는 AMX 공정에 관심을 갖고 고효율 질소제거 세미나 등을 개최해 왔다. 이번 AMX 기술 적용으로 녹산 하수처리장은 하폐수 정화 비용을 83%까지 절감하고, 질소 제거율도 82%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해 부강테크의 AMX 기술은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는 크게 높이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수처리 기술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국내 첫 AMX 실증화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