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국내 첫 AMX 기술 상용화…부산 녹산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시설 준공
- 기존 기술 대비 운영비 83%, 시설비 64~93%, 부지 70-90% 절감, 획기적 경제성 실현
- 최종 방류수 수질 테스트도 여유 있게 통과, 기술 안정성도 입증
대한민국 수처리 대표기업 부강테크(대표이사 김동우)가 국내 처음으로 AMX (Anammox, 아나목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오가스 촉진법 시행(2023.12.31)을 앞두고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에너지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본 사업의 경제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AMX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소화 후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 폐수(반류수)를 가장 경제적으로 처리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부산시가 제출한 수영하수처리장과 강변하수처리장 자료를 참조해 보면, AMX가 적용된 녹산하수처리장은 타 처리장 대비 운영비 83%, 시설비 64-93%, 시설부지 70-90%를 절감할 수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력비 60%, 약품비 99%, 슬러지 처리비 49%가 줄어 운영비는 연간 15억 원 이상이 절감됐고, 토목공사비도 10억에서 최대 75억 원까지 경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AMX 기술을 도입하면서 안전율을 2배 이상 확보한 토목 구조물을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AMX 기술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부강테크의 AMX는 환경부의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통과한 국내 유일의 기술이다. 2020년 특허청으로부터 대한민국 특허 기술 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세계적인 물산업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로부터 세계 10대 아나목스 기술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단일반응조(One-stage) 기반의 경쟁기술들과 달리 세계적으로도 독특하게 이단반응조(Two-stage) 특허를 기반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비상시 신속한 대응과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고 유입수 변동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와 운전의 안정성을 높였다.
부강테크는 국내 유일의 AMX 미생물 상시 공급체계도 갖추고 있다. AMX 미생물은 성장 속도가 느려 유사시를 대비한 잉여 미생물의 배양과 확보가 중요하다. 부강테크는 녹산하수처리장 시운전 과정에서 대량 유입된 황산으로 인해 미생물이 죽거나 활성이 저하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자체 AMX 종균 배양시설에서 신속하게 미생물을 공급해 정상화함으로써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강테크는 AMX가 고농도 황산 저해를 극복한 세계 최초의 논문을 준비 중인데, 이는 종균 대량 배양시스템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로 외국기술이나 신규기술은 제공할 수 없는 특별한 강점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하수처리장에서 반류수 처리기술로 아나목스 기술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간 적용 실적이 없어 도입을 망설이는 지자체들이 많았다. 하지만 국내 첫 AMX 상용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유기성 폐자원 통합 에너지화의 핵심기술인 AMX에 대한 지자체와 설계사, 시공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남 무안군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확충사업에 AMX가 채택되었고 다수의 민간사업에도 AMX 도입이 확정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서도 반류수 문제를 해결하여 방류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세종대왕상과 GWI 우수기술 선정, 신기술 인증과 검증으로 기술력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써주지 않던 AMX의 국내 첫 실증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부산시에 감사하다. 높은 수준의 환경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하수처리에 따르는 경제성을 높이려는 부산시 공무원들의 남다른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울러 시공사의 소화조 재시공으로 인한 공기 연장, 공단 폐수에 다량 포함된 황산이온으로 인한 저해 등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을 완수한 부강식구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부산 녹산에서의 AMX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