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부강테크 창업주, 3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선정
UN SDGs 협회 주관 , 국내 최초 3년연속 글로벌 혁신기업 리더로 뽑혀
(주)부강테크, 전세계 유일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이니셔티브 전략경영 활용해 연간 최초 수주 1천억 돌파
TWP(투모로우 워터 프로젝트)-개도국과 미래 수익창출형 하수처리 모델 평가
올 하반기 TWP 확장 및 미국 현지법인 투자유치 진행 박차 예정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앞으로 환경산업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은 매출 규모나 종업원 수 같은 사이즈가 아니라 그 기업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Impact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김동우 (주)부강테크 창업주가 최근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리스트’에 3년 연속 선정, 글로벌 리더십을 당당히 인정받으며 건넨 소감이다.
이와함께 부강테크도 수처리 기업으로는 전세계 유일하게 2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에 선정됐다.
부강테크는 고농도 유기성 폐수처리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한 다양한 환경 신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부지 집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 한국 대표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국내 1호 공공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 핵심역할을 수행한 부강테크는 독자 기술인 BBF(Bio-Filtration)를 기반으로 한 Proteus(프로테우스) 기술을 적용해 하수처리에 필요한 부지를 60%이상 절감하고 완전 지하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국제비정부기구인 UN SDGs 협회는 지난달 30일 ‘2021 글로벌 지속가능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글로벌 지속가능 100은 지난해 유엔 총회가 시작된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 세계 주요 리더 2,000명, 주요 글로벌 기업 3,000개를 대상으로 환경, 거버넌스, 정책, 경제성과, 혁신성, 회복성 및 웰빙 증진, 확산성, UN(또는 EU) 및 정부 간 기구와의 관계, SDGs 활동, 협회 활동 및 ESG 활동 등을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별했다.
UN SDGs 협회는 “코로나 19 감염병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보건, 환경, 사회적으로 많은 도전이 생겨났고, 무엇보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플라스틱 저감, 온난화, 거버넌스 확립 등 전 지구적 문제 대응을 위해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핵심 리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가운데 ‘기업 리더’에는 팀쿡(Tim Cook) 애플 CEO, 베르나르 아르노 (Bernard Jean Étienne Arnault) LVMH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고, 한국 리더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이 선정됐다.
김동우 창업주가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이름이 랭크된 ‘혁신 기업 리더’는 올리비에 보쏭(Olivier Baussan) 록시땅 설립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회장 겸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과 함께 국내외를 아우르는 혁신기업 리더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정착한 부강테크는 하수분야에서는 유일하게 UN SDGs 홈페이지에 ‘Tomorrow Water Project’(UN SDGs intiative #12177, 이하 TWP)를 이니셔티브로 등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우 창업주는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가 시작된 2016년부터 TWP를 SDGs 17개 목표 중 물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후변화, 스마트 시티, 사회간접시설, 자원재이용 등 기발 개발 및 사업화와 연계하여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SDGs 이니셔티브를 그저 근사한 비전 선언이나 홍보용이 아닌 구체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략적 도구로 경영에 실제 활용한 결과, 이와 관련된 신기술들이 환경시장에 현장 적용되면서 연간 200∼300억 원에 머무르던 수주금액이 지난해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500억 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강테크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신규 기술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물 문제로 고통을 받는 개도국 등에 공급할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그는 “TWP(투모로우 워터 프로젝트)는 개도국과 미래를 위한 수익창출형 하수처리 모델로, 하수처리시설, 각종 유기성 폐기물을 통합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그리고 하수를 냉각에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한 곳에 함께 만들어 물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정보 및 경제 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Leave No One Behind(아무도 뒤에 남겨 두지 않는다)’라는 UN SDGs 슬로건처럼 여러 분야에서 뒤처져 있는 개도국이 다양한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부강테크는 주력 사업분야인 하수를 중심으로 한 통합모델과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된 핵심 요소기술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먼저 하수 내에 포함된 고형물(슬러지)을 최대한 분리해 내는 Proteus/BBF 기술을 개발했다.
고형물을 최대한 많이 분리해 바이오가스를 만들면 하수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더 만들 수 있고 수처리에서 제거할 유기물은 최소화 돼 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하수 슬러지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분뇨 등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해 처리하면 바이오가스 생산에 규모의 경제가 시현돼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메탄도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소화하면 대기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시켜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이 될 수 있다.
특히, 통합소화 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 폐수와 최종 고형 폐기물 증가 문제는 지난해 대한민국 특허 대상을 받았던 폐수 내 질소 제거 기술인 AMX(아나목스)와 고형폐기물 감량화와 바이오가스 증산기술인 Draco(드래코)를 개발해 해결했다.
김 창업주는 “최근 대구에 산업부 자금으로 이런 요소기술들을 망라한 실증화 연구 시설을 가동하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있고, 미국법인과 협력해 하수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시설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6∼10시간이 걸리는 하수처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o-Flow기술은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50~80%까지 줄이는 Proteus/BBF 기술로 창출된 여유공간의 활용법을 생각하다 탄생했다. 냉각을 위해 에너지를 대량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를 하수처리장의 절감된 부지에 건설하면 부지와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그는 “비생산시설인 하수처리장 건설에 시큰둥한 개도국들에게 하수처리장과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데이터센터가 결합된 TWP 모델은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TWP 본격 추진을 위해 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미국 EPA(환경보호청), 유수의 컨설팅회사 등 환경분야에서 40년간 재직한 강신조 박사를 의장으로 IWA(국제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미시간대 Glen Daigger 교수, BleuTech Research의 Paul O'callaghan 박사, Black & Veatch의 Sandeep Sathyamoorthy 박사, 전 Ozonia CEO인 Anthony Dusovic 등 학계와 업계에서 신망을 받고 있는 유명 인사들이 이름을 올려 적극 참여 중이다.
부강테크는 개도국에 보급할 공정 확정,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한 펀딩, 시범사업을 수행할 대상국가 결정 등 세 분야에서 자문단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하수처리 솔루션은 전통적으로 제안, 설계, 시공, 운영이라는 절차를 거쳐 구현되는데, 문제는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갖고 있어도 이를 진행하는 절차마다 시간이 돈이 너무 많이 소요돼 개도국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강테크는 TWP 이전부터 이런 밸류체인 개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자체 기술의 경우 통상 2~3주 걸리던 제안 작업부터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본 설계를 1~2일만에 완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다음 단계는 자동설계에 적용된 3D 프로그램을 시공관리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운영관리로 확장하고, 이후 딥러닝을 이용해 자체 기술뿐만 아니라 일반 기술까지 자동으로 설계, 시공,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우 창업주는 “경쟁이 치열한 곳도 좋지만 낮은 산이라도 빨리 올라 세계 최고로 인정받으면 추가적인 기회를 엿볼 수 있다”며 “올 하반기 이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미국 사업 활성화, 그리고 TWP를 통한 개도국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법인에 대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토종 수처리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