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TWP의 미래를 그리다
김고은 리더
Tomorrow Water Process 팀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릴 권리: Tomorrow Water Process
오늘날 인류의 수명 연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항생제, 백신이 아닌 위생시설(Sanitation)이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정수기, 상하수처리시설 등의 보급으로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지구 한편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질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UN SDGs 보고서 (2018) 및 Lancet(2015)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인구의 71%만이 안전하게 정화된 식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개발도상국가의 수질오염이 이렇게 심각한 이유는 높은 처리비용 때문이다. 국내 기준으로 하수처리에만 연간 16억 KWh에 달하는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되는데, 이것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2,000억 원이 넘는다.
‘Tomorrow Water Process(TWP)’는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에너지 소비 위주의 하수처리장을 에너지 생산과 절감을 통해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누구나 맑은 물을 누릴 수 있는 권리 증진을 위해 개발됐다. TWP는 2016년 UN SDGs(지속가능 개발목표)의 Initiative로 등록되었으며, UN 경제사회이사회 (ECOSOC) 장관급 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사업 모델로 공식 채택되었다.
부강테크는 현재 개발도상국형 하수처리 모델인 Tomorrow Water 공정 개발을 위해 베트남에서 실증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은 하·폐수 무단방류로 BOD, COD, 중금속 농도 등이 기준치의 3~4배를 초과하고 있지만 부족한 수처리 기술력과 노후화된 환경기초시설로 수질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해에는 베트남 환경총국 산하 CECT(Center for Environmental Consultancy and Technology), 환경기업 Green Saigon과 MOU를 체결하고, 환경관련 컨설팅, 현지 기술 적용을 위한 R&D를 진행하며 베트남의 TWP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 UN SDGs 기업이행상 수상
베트남 하노이의 열악한 하수도 준설 현장
Green Saigon과 MOU 체결
베트남 진출 히스토리
VIETWATER 2018,
한-베 하폐수처리 기술 세미나
2018년 11월 7일, 41개 국, 500여 수처리 관련기업이 참가한 ‘VIETWATER 2018’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되었다. 부강테크 TW팀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수처리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기술교류 및 협력을 타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지난 5월에는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ENTECH(International Environment & Energy Tech) 전시회에서 TWP 사업모델을 선보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베트남 환경관련 산학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호치민 과학기술대학(HCMUT) 기술교류 세미나에서는 ‘미세조류의 광합성 반응을 이용한 하수처리 송풍 에너지 절감’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TWP 핵심기술에 대한 현지 반응을 직접 살피고, 향후 협력연구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베트남에서 TWP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