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하수슬러지, 순환자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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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 고형 연료화, 왜 필요할까?

유기성폐기물에서 유기성폐자원 에너지로.

2018년 시작부터 ‘순환자원인정제도’ 시행으로 환경업계가 한바탕 떠들썩 했다. 정부에서는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발생량을 최소화시켜 환경 영향을 줄이는 등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 기반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가축분뇨로 생산된 퇴·액비 살포를 제한하는 양분총량제부터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는 2012 런던협약까지 이러한 규제들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이제 바다에 버려지던 유기성 폐기물들은 비료화, 건조 및 소각, 탄화, 고화 등 다양한 형태로 처리되고 있다.


문제는 자원화를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

하지만 이러한 자원화에 앞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폐기물을 연료로 만들기 위한 건조, 탄화, 고화 등 공정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처리 시설 대부분이 폐기물의 자원 전환을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탄소배출 제한 정책으로 폐기물 단순 소각 처리도 어려운 상황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화, 고형연료화 공정에 달려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생산이 동시에 가능한 공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버려지던 하수 및 가축분뇨 슬러지는 고형연료화 공정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전환된다. 이때 생산된 에너지는 발전을 통해 자체 에너지로 소비되거나 난방, 전력생산 등 다양한 분야 에너지로 투입된다. 따라서 건조 및 소각, 퇴비화, 탄화, 고 화 등 기존 처리공정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내부 에너지 자체 활용으로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이러한 공정은 향후 슬러지 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는 물론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적인 측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