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본인 소개와 현재 업무를 수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AMX팀 오태석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희 팀은 에너지 자립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아나목스 미생물을 이용한 AMX 기술의 정립과 사업화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2013년도 입사 후, R&D 파트에서 COWTT(열 가수 분해 기술)의 첫 현장 평가를 진행하면서 신기술 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AMX TF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지금까지 관련 업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AMX팀에서 하는 일이 궁금합니다.
AMX는 폐수처리에 드는 산소를 최소화하고 외부 탄소원이 필요 없는 핫한 기술로 현재 국내에 도입되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기술입니다. 아나목스 미생물은 성장이 느리고 생장 환경 조건이 까다로워서 ‘잘’ 다룰 수 있는 기술자가 부족한 점들이 국내 상용화에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어요. 지금 제가 하는 업무는 아나목스를 ‘대중성’ 있게 하는 일입니다. 현재 부산에서 아나목스 미생물 대량배양조 운영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AMX 사업 현장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그 전에 AMX 기술 안정화까지 1년 정도 현장 평가를 진행했었어요. 신기술 R&D라고 하면 연구실에서 실험하는 장면이 연상되실텐데... 실제 회사에서는 대학교에서 기초연구가 진행된 기술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거나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큰 기술을 선별하여 현장 평가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때 현장에서 미생물들과 함께 동거동락한 덕분에 학회 발표까지 할 수 있었죠.
가장 보람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올 초 잠시 미국 LA에 있는 Hyperion Water Reclamation(HWR)로 출장을 갔었습니다. HWR은 하루 평균 250~300 MGD의 하수를 처리하는 대형하수처리장으로 LA의 대표적인 대형하수처리장입니다. 미국에서는 먼저 현장에서 on-site test를 진행하여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 후 기술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매우 중요한 현장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번째 관문인 pilot test를 적용하고 있는데, 미국 지사에 있던 아나목스 전문가 부재 문제로 플랜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머문 3개월간 고농도의 탈리액이 유입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이전 성능보다 처리량을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계기로 연구 과정에서도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과 위급 상황, 실패의 경험을 통해 기술은 더 성장한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만약 취준생으로 돌아간다면, AMX팀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아나목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전문가가 몇 없는 기술로 지금 부강테크의 AMX기술은 3년이 넘는 R&D를 통해 노하우가 상당히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AMX팀에 들어오면 기술을 2~3개월 안에 집중하여 배울 수 있고, 실제 플랜트 경험까지 얻을 수 있으니 빠르게 아나목스 기술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입사할 수 있다면 굉장한 행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말씀드리면 부강테크에는 따로 정해진 직급이 없어 본인의 능력에 따라 빠르게 프로젝트 PM이 될 수 있습니다. 선배의 프로젝트를 도와주며 일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PM이 되어 보면 업무에 능동적으로 임하게 되고 무엇보다 사업을 이끄는 시야가 생기는 것 같아요.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부강테크에 도전해 보세요.